친구가 미군부대 앞에 버려져 있던 게임기라고 주길래 뭔가 하고 봤더니
새턴이더군요. 오호~ 북미판 새턴을 들고 테크노 마트에 가서 칩을 달아달라고 했더니 북미판이라고 5천원 더 받더군요.
한동안 잘 썼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시디의 특성을 타기 시작하면서 못 읽는 게임들이 하나둘씩 생겨나더라고요. 나중엔 하나도 못 읽더라고요.
그래서 메탄올 용액을 사서 귓솜에 뭍여서 렌즈를 닦아 보았습니다. 여전히 못 읽더군요. 근데 음악시디는 잘 읽었는데 그것 조차도 못 읽더라고요. 좀 이상했죠.
그래서 중고 시장에서 아주 운 좋게 1만원에 새턴을 하나 구입했습니다. 이것도 어느 건 잘 읽고 어느 건 잘 못 읽길래 귓솜에 메탄올 용액을 발라서 살짝 렌즈를 닦아 보니, 단번에 렌즈가 모든 게임을 못 읽게 되는 상황이 되어버리더군요.
아차.......했지만 이미 새로 구입한 새턴의 렌즈는 운명을 달리했습니다.
이런....... 게임기 수리점에 물어봤더니 렌즈를 그렇게 닦으면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아.... 이런 멍청한!
또 다시 새턴을 며칠 전 구매했습니다. 어둠의 시디를 300장 정도 구워놓으니 기계를 안 구입 할 수가 없더라고요.
중고로 3.5만원에 구입을 했습니다. 개조도 안 되어 있는 걸 구매했는데, 이미 여러번 새턴을 구매한 저는 기존 기계에서 칩을 떼서 새로 구입한 새턴에 납땜질 없이도 칩을 달 수 있다는 걸 알고 해보니, 아주 잘 돌아가더군요.
이번 새턴은 미련한 짓을 하지 않고 잘 써야겠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수집병만 돋아서 플레이는 많이 하지 않을 것 같네요. 어느새 패드만 4개 ㅎㅎㅎ 게임기 수리점 하는 아는 형이 무슨 새턴 게임을 할 생각을 하느냐며 창고에 있는 고장난 새턴기계 2개를 주어서 본체만 5대;;;;; 하지만 정상 작동은 이번에 구입한 한 개뿐...
잡담 주저리 주저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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