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라이브러리!!

실은 심심하면 기체 및 캐릭터 프로필을 읽어대면서 항가항가하던게 제 조촐한 취미인것이매.
전작 OG's나 OG외전에선 그 빈약한 스케일과 얄팍한 설명에 분노를 금할 수 없었던 라이브러리였습니다만.

이번엔 이쪽까지 꼼꼼하게 신경을 썼습니다.

일단 예전의 위트있는 설명이 부활. 적당히 사견아닌 사견에 개그까지 첨가해주면서 캐릭터나 기체를 설명. 물론 듣보잡은 어디까지나 듣보잡이라 설명이 짧지만, 그래도 왕년의 말빨을 되찾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감동받은 건 진행에 따라 프로필이 추가된다는 점.

처음 등장시에는 간단한 설명만 쓰여져있던 캐릭터들이, 클리어후인지 아님 그 계열스토리가 끝난 다음인지는 모르겠지만 원작에서의 에필로그관련까지 프로필이 추가되어있더군요.
처음부터 데굴데굴 다 설명해놓으면 일부 누설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만든 시스템인듯.

솔직히 OG's나 OG외전에선 그런류의 누설때문인지 무미건조한 설명만으로 완결되어있고 심지어 다 깨서 누설이고 뭐고 더이상 없는상황에서도 떡하니 '수수께끼의 기체'라고 적혀있는 경우까지 있었죠.

놀라운 발전이라 생각합니다.

덕분에 새로 추가된거 없나 한번 봤던 프로필도 다시 한번 훑어보는 재미가... 이건 사람에 따라서는 귀찮아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라이브러리. 이정도만 나와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