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에 흰색 삼돌이를 갖고 있다가, CD-ROM 빵봉지 끈으로 점프시켜 펌 작업해서 사용하다 레드링이 왔습니다. 그리고 1년뒤에 블랙 삼돌이를 구입했는데, 이놈은 작업할 엄두가 안나서 그냥 업체에 맡겼고, 반년전쯤 펌업하다가 E71 오류가 왔죠. 어떻게 해도 방법이 없는데다가, 더이상 이쪽에 지식도 없고 그냥 사무실 한켠에 먼지만 쌓인체 언제 갖다 버리느냐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트레이를 누르면 뭔가 리눅스 화면같은게 뜨긴하는데 뭔지 알아야죠. 그렇게 한달전쯤.. 버리려고 봉투에 넣어놨던걸 꺼내서 화면에 뜬 텍스트를 기준으로 검색을 해서 작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근대 올려주신 캡쳐화면과 뭔가 조금씩 다른것 같기도 하고, 더이상 진행이 안되는거 같기도 하고.. 이렇게 이틀 날렸습니다. 마지막 문구가 계속 이상해서 검색.. DVD-ROM이 상성이 안맞는건지 저랑 같은 오류가 있는 분의 게시물을 찾아냈습니다. DVD-ROM을 본체에서 제거하고 진행하면 된다고 하길래 겨우 분리하고 롬 전원케이블 제거후 부팅. 드디어 스샷과 똑같네요 ㅋㅋ ip + key가 안뜨는게 제일 문제였습니다. 공유기로 들어가도 연결이 안되어있구요. 작업하는데 최신펌업으로 작업하고 낸드를 씌워도 계속 e71 오류.. (다된줄 알고 본체 결합하고 전원인가하는게 아니였는데.. 덕분에 3회나 결합 + 분리를 반복하고 나중에는 그냥 뚜따해놨습니다.) 안되겠다 싶어서 작업맡겼을때 받었던 CD가 기억나 찾아보내 원본낸드라는것이 존해하더군요. 일단 그걸로 낸드를 씌우니 정상작동!! 다시 최신 펌작업.. 다시 낸드 추출.. 아~ 뭐가 달라진지 모르겠지만 최신이긴하구나.. T_T 한김에 무겁고 가끔 뻣기도 하는 프리스타일을 오로라로 교체합니다. 가볍고, 화면도 심플하면서 있을만한 기능은 다 있네요. 일단 여기까지 하고 몇일 갖고놉니다. (나름대로 안정화.. 한번 벽돌해본 경험이 있어서 뭘 시도하는게 조금 겁나기도 했습니다.) 이제 다른 작업을 하기위해 구엑박에서 다이렉트로 전송을 합니다. (전에는 아무리해도 구엑박게임이 안보이길래 포기했었습니다.) 팬저드래곤 오르타를 위해 지금까지 갖고있던 구엑박이 빛을 냅니다. 화면은 그렇다쳐도 역시 게임성은 대단하네요. 또 며칠 갖고놉니다. ㅋㅋㅋ 안정화. 마지막으로 모자란 내장하드의 용량을 조금이라도 살려보고자, 라이브아케이드를 외장에 전송했습니다. 경로지정만 해주면 처음 구동시(검색)에 내장보다 조금 느리더라도 오류없이 잘되네요. 그래서 요즘은 정작 삼돌이 게임보다 라이브아케이드 세가게임들을 위주로 하고있습니다. 슬슬 작업이 완료되서 큰딸한테 넘겨줄까 고민중인데.. 역시 작업할때가 제일 성취감이 제일 큰거같네요. 정작 게임은 틀어놓고 데모화면 보는걸로 만족하는 이상한.. 이제 벽돌된 wii만 살리면 완벽한데.. 당시에 이건 진짜 벽돌로도 못쓴다는 얘기를 봐서 못살리지 싶습니다. 위 벽돌만들고 삼돌이 벽돌만들었을때 '나에게 더이상의 작업은 불허한다.'로 결론냈는데 어차피 고장난거 작업이나 해보고 버려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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