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유선 짭패드를 스틱으로 개조했다는 글을 올렸는데, 이번엔 무선 짭태드를 스틱으로 개조하면서 겪은 좌충우돌 개조기를 올리겠습니다. 이미 이식 수술이 끝난 유선 짭패드랑 같은 날 주문했는데, 1주일 정도 늦게 왔네요. 판매자가 중국 춘절 기간즈음이라 중국 내에서 택배가 안되서 오래걸린다고 해서 늦게 오는걸 알고 있었음. 판매자가 늦게 보냈음 주문하면서 정말 정품이랑 비슷한거 살려고 찾고 찾고 해서 산건데, 결과적으로는 걍.. 무선중에 싼거 사면 되는거였음.
요렇게 외관이 멀쩡하고 리시버까지 와서 아~~싸 했지만, 이유가 있더라구요. 이제품은 일반 무선 xbox360 패드랑 같은 형식이 아닙니다. 심지어 xbox360 에 연결할때도 저 리시버를 싸용해야 합니다. 페어링 버튼도 없고........ ㅡ,.ㅡ PC에 리시버 꼽아서 정품인식하나 해봤는데, 안되더라구요. 윈도우에서도 유선으로 잡힙니다. => 걍.. USB 리시버 부분은 유선 회로에.... 무선 마우스와 같은 방식으로 신호만 전송하는 방식이죠. 이런 이유로 잘 못 샀다 하는 생각과 이식수술을 해야 하나 고민도 많이 하다가.. 어짜피 PC에서도 쓸수있고 하니 걍 하자~~~ 라고 결정 요넘이 이식을 받을 유선 xbox360 make stick입니다.
이넘의 내장에는 임시방편으로 문구용 집게로 시술해서 생명을 간당간당하게 붙여 놓은 상태입니다. 처음부터 select키가 눌려있던 불량인데, 나중에 안 관계로 쓰고있다가.... 이번에 겸사겸사~~~ ------------------------------------------------------------------------------------------ 1. 짭패드 분해하기~~
짭패드를 분해할려고 보니 육각 별 드라이버가 있어야 하더군요. 이게 바로 첫번째 난관이였습니다. 어찌 할까 고민하다가.... 빨간 모나미 똑딱이 볼팬을 불에 달궈서 하나 푸는데 성공했습니다.
기뻤습니다. 모든걸 풀어낸듯이 기뻤습니다. 하지만, 다른 나사는 깊이도 있고 걸리적 거리는 것도 있어서 실패~~~ ( 이후 볼펜 심도 해보고 했는데 안됨 )
연필 뒤에 있는 지우개 잡아주는 금속 부분을 구부려서 시도 => 완전 실패.
결국에 성공한것은 아래 그림처럼 이쑤시개와 자전거 수리용 작은 육각렌치. 이쑤시개로 초벌하고, 육각렌치로 보조하고 마지막에 다시 이쑤시개로~~~ ( 고생 많았음 )
요렇게 필요없는 것들 다 떼내고, 어느정도 작업 준비 끝.
무선이 유선보다 오래 걸렸는데, 가장 큰 고민이 배터리를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결국 쌩쑈를 합니다. 우선 아래와 같이 make stick 한쪽에 배터리 2개 들어갈 공간과 문이 있습니다. ( 하지만 배터리를 연결할 부속들이 없음 )
그래서, 그럼 원래 있던 착탈식 배터리 통을 쓰자~~~ 라고 결정 근데 착탈식 배터리를 잡아주는 기구물이 백커버쪽에 있는데, 그넘은 너무 커서 잘라야 했습니다. 처음에 생각했던게 직쏘기~~~. 아무래도 위험할것 같아 계획 변경.
두번째 생각한게 커터칼 날을 라이터로 달궈서 하자~~ 해봤는데, 이렇게 하다가는 한도끝도 없다 라는 결론...
그래서 마지막에.... 몇일 전 와이프가 달고나 세트를 사는 바람에 쳐박아놨다가 몇년만에 사용했던, 그 이름.. 브루스타~~~를 라이터대신에 사용했습니다.
결과는 대성공~~ 대략 10회 정도 만에 아래와 같이 분리 성공~~ 혹시 이거 보시고 하신다면... 환기는 필수입니다. ^^;
하지만 성공인줄 알았는데, 배터리를 갈때 필요한 구멍으로 배터리팩이 통과를 못하는 사태가 발생~~ 브루스타도 다 넣어놨는데 ㅡ,.ㅡ ~~~
이런작업을 할때도 방망이 깎는 노인처럼해야 한다는 사실~~ 아래 사진에 울퉁불퉁한 부분을 제거해야 했습니다.
작ㅈ 제거 이후에 아주 잘 들락날락합니다.
그럼 배터리고정은 어캐 하냐가 고민이죠~~ 다행이 집에 거의 10년도 전에 사놨던게 있더군요. 보드에서 배터리 고정스프링을 떼고.... 이름은 잘 모르지만 저넘을 걍 꼈죠... 그랬더니, 남땜질 따로 안했는데, 딱 고정이 되네요...
요렇게 원래 배터리 스프링 있던 부분에 선을 연결해서, 배터리 팩으로 점퍼를 날려서 사용할 예정입니다. 책을 이용해서 손잡이 부분 높이가 작업에 걸리적 거리지 않게 받침..
이제는 유선에서 했던것과 같이 적절히 선을 찾아서 연결해주면 됩니다. 하지만, Make Stick은 ground를 쭈욱 연결해놓고... 버튼의 + 부분만 연결해주는 방식인데, 이 보드는 일부는 그렇게 되고 일부는 그렇게 안되개 하더라구요. 그래서, 어떤것들은 Make Stick선을 빼고 따로 점퍼를 날렸습니다.
대략 배터리 작업이나 나사푸는 시간보다 납땜하는게 오히려 더 쉬웠음. 유선 패드 보다 일부분에서는 남땜하기 좀 힘든 경우도 좋있었음....( 버튼 눌리는 구리 부분이 폭이 좁았음) 구멍은 버튼이 있던 자린데, 여유버튼이라 이전에 했던 다훈이 개조스틱에 Home버튼용으로 빼놓음.. 결국 우여곡절 끝에 납땜까지는 성공..
배터리 안빠지게 글루건으로 처리
보드랑 배터리가 놀지 않게 글루건으로 마무리~~~ 배터리가 멀리 가지 않게, 아까 브루스타로 작업하고 짤려졌던 백커버를 사용~~~ 보드 지지는 진동모터랑 납땜하면서 사용했던 고정핀 이용하여 떡칠~~~
동작 테스트 확실히 무선이라 테스트 하기 편했음... LT, RT 누르면 가변저항하고 Y축인가가 미세하게 떠는데,,, 괜찮겠지 하고 덮음... LT, RT 물리는 부분 가변저항 조절해서 잡으면 됩니다.
거실 쇼파에 앉아서 해봄... xbox에 리시버 꼽은 모습
작업후 외관입니다. 깔끔하죠~~~~ 결론.. 1. 알리에서 살때는 잘 살피자~~ ( 물론 판매자가 설명을 지대로 해놓지 않음..) 2. 무선은 작업할때 유선보다 손이 많이 간다. 3. 개조 해놓고 나니 깔끔함.. 4. 기왕 할꺼 무선이 해놓고 보니 더 좋음~~~ 5. 결국 개고생이였다 ㅡ.,ㅡ 동작은 킹왕짱 잘됩니다... 잡담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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