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잼나는 게임하나 클리어 했네요
요즘은 크게 이렇다할 게임이 없어서 구동만 해보고 치우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래도 이런 공포게임을 좋아하다보니 끝내는 클리어 하게 되는군요
영어가 딸리는지라 신문기사나 실종자명단, 노트 등을 잘 보지 않고 대사 위주로만 파악을
해서 그런지 정확한 스토리는 잘 모르겠습니다 조셉이랑 레슬리는 연기하는게 왜이리 어석한거 같은지...
게임 얘기를 해보자면
최초에 보이는게 아무래도 그래픽이 아닌가 합니다
처음 구동후 뭔가 잘못된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끔하는 두드러지는 팝인 현상....
차를 타고 사건 현장으로 이동 중인 인물들을 보고 깜놀했습니다
코넬리 빼고는 무슨 가면 무도회 하는 마냥 인물들의 질감 형성이 늦더군요
이게 어떤 느낌이냐면 기여워 할때 질감이 점진적으로 생기는 것 같은데 그보다더 느린 느낌입니다
초반에는 일단 이게 뭐야 했는데 나중에 게임에 빠져 들게 되면 신경쓰이지 않는 현상이라 그러려니 했네요
좀 지저분해 보이는 그래픽은 사일런트힐 마냥 노이즈 효과가 있는데 기본 설정이 100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50 이하로 하거나 없에는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면 좀더 또렸한 느낌으로 즐기실수 있습니다
사일런트힐에서는 노이즈가 안개느낌을 줘서 무거운 공기감을 준데 큰 역할을 했는데
이블 위딘은 굳이 없어도 되는 효과 인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것이지만 저는 노이즈 효과를 0으로 하고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도 다 느끼시겠지만 2.35:1의 비율입니다 이게 생각 보다 엄청 답답하네요
영화같은 효과를 낼려고 그랬는지는 모르겠으나 우리는 영화를 보는 것이 아니라 게임을 하고 있는데 말이죠
진행하다 보면 팝인현상을 덜 보게 할려고 하는 눈속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 비율은 진행중에는 그나마 괜찮은데 좁은곳으로 가면 '아 슈발... 답답혀..' 라는 생각이 끝까지 계속 됩니다
이걸 16:9로 바꿀수 있는 업데이트나 코드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2회차 하고 싶은데 답답합니다 ㅜㅜ
사운드도 문제가 있는데 이런 게임은 5.1채널이 필수는 아니지만 그렇게 해야 재미가 두배가 됩니다
원체 효과음이 좋고 배경음악이 좋아서 깔거는 별루 없는데 여기저기서 나는 소리가 고르지 못합니다
시야를 돌리면 뒷소리라던가 옆소리들이 스무스하게 작아져야 하는데 아예 안들리거나 합니다
그러니 사운드에서 뚝뚝 끊기는 느낌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이것만 고쳐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데
다른부분은 뭐 너무 좋아서 못까겠습니다 사운드는 어느 공포영화부다는 우위에 속한다고 생각되네요
게임플레이는 중반까지는 상당히 쫄깃합니다 하지만 중후반으로 가면 너무 늘어지는 느낌입니다
그게 아마 어줍잖은 크리쳐들 때문인것 같은데요 로라말고 왜 이런 어줍잖은 쉐끼덜까지 나와서 피곤하게 하는가 싶습니다
딱하나 생각나는 말이 있다면 "잘 키운 딸하나 열 아들 안부럽다"라는 말이 생각이 나더군요
그런 놈들이 나오면 "또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긴장을 계속해서 타고 싶은데 '아... 지루해'라는 느낌만....
막판을 좀 조진 느낌이 강하지만 이건 아무래도 제작자의 배려 같은 느낌도 있습니다
초중반이 서바이벌에 중점을 뒀다면 중후반은 코만도나 람보까지는 아니지만 '니 꼴리는데로 해봐라'는 느낌이 강했네요
쓰다보니 단점만 쓴것 같습니다 단점을 쓰자면 몇가지 더 있는데 워낙 장점이 많아서 용서가 되는 게임이라
일일이 쓰자면 오히려 저에게 돌이 날라 올것 같네요 ^^;
비극으로 시작된 어느 한남자의 한풀이와 그것을 저지하려는 어느 한남자의 살풀이....
이것이 이블위딘 스토리의 큰 맥락입니다 ㅎㅎ
플스유저가 아니라 한글로 즐겨볼수 없겠지만 언젠가 플스를 구입한다면 다시 즐겨 보고 싶은 게임입니다
임산부나 노약자, 심신 미약자는 가급적 플레이를 삼가하시는게 좋습니다
프레디를 보고 관심없어 하던 우리 강아지가 키퍼를 보고는 제 이불속에 숨어 버렸을 정도니까요(다른부분이 더 무섭지만..)
그만큼 사운드가 쥑인다는 소리겠죠? 이만 줄입니다 즐겜 하세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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