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쇽 인피니트가 발매되기 1년 전 쯤인가 게임쇼에 나온걸 보고 눈 튀어나와서
이젠 게임이 저기까지 갔구나....라고 생각하고 감동먹었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제가 게임쪽에서 몇 년 떠나있었거든요.
PC로 인피니티 뜨자마자 구매해서 해보고 퀄리티에 완전 놀랬었는데
-역시나 360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우선 해상도가 2560*1600 -
중간중간 의미없는 답답한 전투때문에 얼마전까지 손 놓고 있다 시간이 좀 나서 끝까지 갔습니다.
근데...제가 이전에 손 놓았던 부분이 85%정도 되는 부분이었더군요.
다시 시작해서 첨부터 쭉 달려도 하루가 안 걸리는 플레이 타임일줄 몰랐습니다.
사설이 길었는데요. 답답한 전투를 싹 잊게해줄 정도로...게임이 이래도 되는겁니까?
뒷북인줄 알고 있습니다. 이건 게임산업이 영화산업을 잡아먹을 전초전 격인 것 같은...
(머 그렇게 되진 않겠지만) 정말 충격이네요.
안그래도 요즘 생각나는 아이디어 때문에 평행우주이론에 관한 책을 읽어보려고 했는데...
바쇽 인피니트가 그런 내용인지도 모르고 플래이 하고 난 후.
제가 생각한 아이디어 버리기로 했습니다. ㅠㅠ 이건 뭐 너무 잘 만들어서 할 말이 없네요.
대작이라는 느낌이고 뭐고 그냥 다른 세계에 빠져들었다 나온 기분입니다.
그래픽은 양키 특유의 느낌이지만 영상업계에 종사하는 제 입장에선
이 아트웍의 퀄리티가 배필4보다 훨 낫다고 생각합니다. 음악하며 그 분위기...
콜롬비아에 처음 도달할 때 '할렐루야'...의 연출은 경이롭기까지 했습니다.
---------------------------------여담----------------------------------------
배필4를 까는건 절대 아닙니다만 일반인들은 아트웍을 생각치 않고 그냥 실사에 가까우면
그래픽 죽인다고 하는 경향이 있어서요. 사실 게임쪽 말고 영상쪽에서는
실사와 비슷하게 뽑아주는 렌더러는 10년 넘은 파이널판타지 극장판 시절에
거의 완성되었다고 보거든요. 토이스토리 그래픽과 파이널판타지 극장판의 비교와 비슷한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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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랬으면 어땠을까? 하는 점은
다 깨고 보니 스토리의 전달측면에서는 FPS도 좋지만 어드벤쳐식 TPS여도 꽤 괜찮았겠다~였습니다.
게임 내용을 다루는 것은 피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엔딩에 대한 스포일러로 가야만 하거든요. 그런 내용 빼고 나면
어떤 놈이 어떤 여자애 구하러 간다...이런 지지부진한 전개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여튼 안 하신 분들 한 번 해 보세요. 그냥 끝까지 참고 해보세요. ㅠㅠ
이번엔 뷰리얼 엣 씨...달려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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