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사마의 영화 삼매경 Step.55 -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소감/간단평

즐사마의 영화 삼매경 Step.55 -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즐사마

2008-09-22 오후 2:51:50 Hit. 63404

"여러분은 그때 그 경기를 기억하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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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극 전사들의 피와 땀으로 이루어낸 최고의 결과물, 은메달. 
금메달보다 은메달이 빛났던 최고의 그 순간, 아테네 올림픽 여자핸드볼 결승전.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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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메달이 올림픽의 전부가 아니다!
 항상 우리는 올림픽 시즌만 되면, '금메달'에 노예가 되어, 염원을 한다. 
그놈의 금메달이 대체 뭐길래, 그녀들의 가슴까지 저리게 했을까? 
올림픽 금메달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던, 그녀들의 경기.
 이순간만큼은, 금메달보다 더욱 빛났던 은메달,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아줌마, 핸드볼 선수였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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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들은 사회에서 아주 평범한 '동네 아줌마'.
 
올림픽 TV 중계에서 선수들의 경기는 볼 수 있지만, 정작 선수들의 속사정은 전혀 알지 못한다. 
단지 그 선수를 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는, 경기 화면에 비춰지는 경기의 내용과 결과일 뿐이다. 
 그것을 영화로서, 선수가 아닌, 같은 사회속에 살아가는 같은 사람임을 인지하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우리들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온지도 모른다.
 
 "아줌마들은 집에 가서 애나보고 빨래나 하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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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일상생활 속에서도 자신보다 여자를 낮게 평가하는 몇몇 남성들을 볼 수 있다. 
길을 다니는 도로위에서 조차 여자가 운전대를 잡으면, 비아냥거리기 일쑤다. 
 
"저 아줌마는 집에서 애나 볼 것이지.", "어이, 아줌마! 남편이 자기차 몬다고 뭐라 안해?"
어째서 그들은 여자선수들이 멋진 경기력을 보일때만 환호하는가? 
그녀들도 어찌되었든 똑같은 '아줌마'일뿐인데 말이다.
 
 "이 경기가 마지막이어도 좋아. 죽어도 코트 위에서 죽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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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들이 누구인가? 바로 대한민국의 힘, '아줌마'다!
 가정을 위해 열심히 몸바쳐도 남편조차 자신의 마음을 헤아려주지 않는다. 
그래도 그녀들은 포기하지 않는다. 아니, 포기 할 수 없다. 
가정을 위해, 우리 식구들을 위해 불굴의 의지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가는 그녀들!
그리고 그것은 곧 경기력으로 드러났다.
 
 "대한민국 여자, 아줌마를 우습게 보지말란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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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 선수들에게 뒤쳐지지 않은 한가지. 그것은 '열정'이다.
 
체격조건, 연령, 구단의 후원, 국민들의 관심, 그 모든 것들이 외국 선수들에게 뒤쳐져도 
스포츠에서 중요한건 자신이 여기서 뛰지 않으면 안된다는 결의. 
바로 자신과의 싸움에서 지지않는 열정이있는 선수들의 마음가짐이다. 
그러한 열정을 그녀들은 덴마크전과의 경기에서 여지없이 경기내용으로써 보여줬다. 
정신없는 공방전 속에서도 끝까지 지지않겠다는 의지만으로 끝까지 동점을 유지했던 그녀들.
그런 우리 선수들을 보면서 국민들도 단순히 금메달이 아니라, 
단순히 그녀들을 위해, '이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여기서 끝이 아니야. 이제부터 시작이야."
 
<img height="321" alt="" src="http://imgmovie.naver.com/mdi/mi/0659/F5991-91.jpg" width="480"/ onclick=image_window2(this) name=target_resize_image[] style='cursor:pointer'>
 아쉬운 패배, 하지만 종료 휘슬이 울릴때까지 뛰어준 모두가 '승리자'다.
 
심판의 편파판정, 골대를 맞히는 운, 선수들의 컨디션. 
코트 위에서 일어나는 그 모든 것들은 스포츠의 일환이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코트를 뛴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금메달보다 은메달이 더욱 빛났던 순간,  
하면 할 수 있다는 대한민국 아줌마들의 근성을 보여준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img height="318" alt="" src="http://imgmovie.naver.com/mdi/mi/0659/F5991-75.jpg" width="480"/ onclick=image_window2(this) name=target_resize_image[] style='cursor:pointer'>
 이 별 다섯개는 이 영화에 주는 것이 아니라,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바칩니다. 

<img alt="" src="/board/FCKeditor/editor/images/smiley/fun/slaap.gif"/ onclick=image_window2(this) name=target_resize_image[] style='cursor:pointer'>~즐사마의 한마디~<img alt="" src="/board/FCKeditor/editor/images/smiley/fun/slaap.gif"/ onclick=image_window2(this) name=target_resize_image[] style='cursor:pointer'>
분명 좋은 소재이고, 좋은 영화였지만, 그때의 기억만 되살릴뿐, 
그때의 감동을 그대로 재현해 내지 못한 점이 매우 아쉽다. 
선수들의 속내를 영화화 해낸것은 분명 좋은 시도이지만, 시도에서 그쳤다는 점. 
마치 한편의 TV드라마를 보는듯, 영화와는 거리가 있는 내용이었다. 
그래, 어쩌면 이 영화는 영화보다 TV드라마가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다. 
스포츠 영화라고 하기에도 부족한 이 영화는 그저 그때의 기억만 되살릴 뿐이다.
또한, 영화에서 계속 보여주던 선수들간의 드라마가 
결승경기가 끝남과 동시에 그대로 영화도 끝이나는 시츄에이션. 
따라서 결말 부분이 매우 아쉽다. 
좀 더 선수들의 뒷이야기를 풀어서 결말을 보여줬으면 어땠을까. 
결말이 흐지부지해서, 영화 자체에 좋은 느낌이 들지 않는다. 

즐사마의 영화평점 ★★★
감   동 ★★★★ 
연   기 ★★★ 
스포츠 ★★ 
결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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