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1-25 오후 11:41:23 Hit. 4516
- 2008 TGS에서 日온라인게임 우수성 알려 … PC패키지 분야 세계적인 기업으로 ‘우뚝’
2008년 동경 게임쇼에서 일본 게임사들 중 유일하게 대규모 부스를 마련하고 온라인게임의 매력을 알렸던 코에이. 코에이는 1978년 7월 설립돼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일본의 대표적인 게임사다.PC패키지 게임 시장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성인용 PC게임을 중심으로 PC패키지 게임 개발에 전력을 다 해 온 기업으로도 유명하다.
▲2008 동경게임쇼에서 일본 온라인게임의 자존심을 지켜준 코에이
[PC를 사랑한 창업자] 코에이의 모태는 창업자인 에리카와 요이치 씨가 가업을 잇는 사업으로 시작한 염료 도매상이다. 이후 당시에 학생 벤처로 유행했던 레코드 렌탈 사업으로 진출했는데, 아르바이트 사원이었던 스즈키 타카노리 씨가 스퀘어의 사장이 되기도 한 일화가 있다.에리카와 요이치 씨는 아내에게 선물로 받은 마이크로컴퓨터인 MK-80K에 흠뻑 빠져 퍼스널 컴퓨터 사업의 태동기인 1980년대에 컴퓨터 소프트 제작 사업에 뛰어 들게 된다. 그리고 업종을 변경해 오늘날의 코에이가 된 것이다.
1981년 발매한 PC용 시뮬레이션 게임 ‘카와나카지마의 전투’ 이래 동종 장르를 중심으로 게임을 제작했지만, 1997년 플레이스테이션용 게임 ‘삼국무쌍’을 시작으로 현재는 액션 게임 제작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그리고 코에이는 ‘노부나가의 야망’과 ‘삼국지’ 시리즈를 통해 역사 시뮬레이션 게임 장르를 개척해 온 장인 정신이 투철한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2005년에는 ‘대항해시대 온라인’을 발표해 MMORPG 장르에 커다란 획을 긋기도 했다.
요코하마에 본사를 둔 코에이는 1994년 11월 16일 동경 증시 1부에 상장했고, 약 1,800여명의 직원들이 현재까지도 콘솔 및 온라인게임 개발, 운영 및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 어떤 무쌍 시리즈도 코에이의 ‘진삼국무쌍’ 재미를 따라 올 수 없다. 온라인게임으로도 서비스중인 ‘진삼국무쌍’. 최근 ‘진삼국무쌍5’가 발매돼 큰 관심을 받고 있다
[PC패키지 게임 개발에 애착 강해] 코에이는 PC패키지 게임에 상당히 애착이 강한 게임사다. PC를 사무기기 정도로만 생각하는 일본 유저들을 상대로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도 PC플랫폼을 버리지 않고 꾸준히 게임을 발표해왔다. 그동안의 장인 정신을 하늘이 알아준 것일까. 온라인게임 시대가 도래하자 코에이는 누구보다도 발 빠르게 온라인게임 제작에 돌입하게 된다. 하지만 지나치게 개성이 강한 기획 때문이었는지 MMO장르에서 아직까지도 세계적인 주목을 받지는 못하고 있다.
코에이의 온라인게임 도전 작품은 일본 최초의 온라인게임이기도한 ‘아프사라스-APSARAS’다. 1997년 발매된 ‘디아블로’가 세계적인 인기를 얻자 2000년 9월 29일 코에이는 ‘아프사라스’를 MORPG, 윈도우 95버전으로 8,800엔이라는 고가에 발매하게 된다.코에이는 일본 최고의 PC패키지 게임 제작사의 자존심을 일본 최초의 온라인게임사라는 타이틀로 유지 하게 된다. 3개월 후 세가가 ‘판타시스타 온라인’을 발표하는데, 해당 작품은 가정용 비디오 게임기 대응작으로 일본 최초의 온라인게임이 된다.
그 외에도 코에이는 일본에서 ‘파이널 판타지 온라인’에 이어 두 번째로 PS2에 대응하는 MMORPG를 발표하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노부나가의 야망 온라인’이다. ‘노부나가의 야망 온라인’은 PS2, PC, PS3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발매돼 일본 코어 유저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일본이라는 시대적 배경을 이유로 타국에서의 서비스에 한계가 따르는 것으로 보인다.
▲코에이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포털 ‘게임시티’. 게임 플레이를 위해서는 ‘게임시티’ 시민권을 획득해야 한다는 재미있는 컨셉을 가지고 있다
코에이는 ‘게임시티’라는 온라인게임 포털을 통해 온라인게임 및 콘솔 게임의 홍보용 사이트를 운영 하고 있다. ‘게임시티’는 2008년 3월 현재 약 150만명의 회원을 보유 하고 있다. 일본에서 현재 코에이가 서비스중인 온라인게임은 ‘삼국지 온라인’, ‘노부나가의 야망 온라인’, ‘진삼국무쌍 온라인’, ‘대항해 시대 온라인’ 등 자체 개발 게임과 ‘스트라거 가든 네오’ 등 퍼블리싱 및 채널링 방식의 게임이 있다.
IR 자료에 따르면 2008년 4월 1일부터 6월 31일까지의 온라인 및 모바일 사업 분야 전체 매출이 9억 3천만 엔으로, 온라인게임 주요 타이틀의 월 평균 매출액이 각 타이틀에 따라 약 5천~1억 5천만엔에 달하고 있음을 예상할 수 있다. 2008년 3월의 결산 보고를 살펴보면 연매출이 291억 1,200만 엔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코에이의 한 우물 파기식 장인 정신이 전 세계 유저들을 감동시키고 즐거움을 전해줄 수 있는 대표적인 온라인게임 출시로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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