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17 오후 12:17:30 Hit. 5129
어느 날인가 우연히 TV 채널을 돌리다가 유희왕이라는 애니메이션이 나오는 걸 본 나는뭐 저런 병맛 만화가 다 있을까 싶었다. 그로부터 얼마 후 우리나라 어린이에게는유희왕 열풍이 일어나면서 학교 인근 문구점엔 너도나도 유희왕 카드를 판매하는걸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는데 그걸 보면서 미친거 아닐까 싶었다.그리고 그렇게 병맛에 미친 짓이라고 생각했던 유희왕 게임이 내 손에 들어오게 되는일이 벌어졌는데 사촌동생의 PSP타이틀을 몇개 빌리면서 분명 몬헌2nd G라고 되어있는UMD 케이스 안에 몬헌이 아니 유희왕이 있었던 것이다. 이왕 받은거 한번 실행이나 해보자 싶어 시작한 유희왕...생각보다 꽤 머리를 굴려야 하는 게임이라는걸 깨달았다.무작정 강한 카드만 골라서 덱을 짰더니 상대방의 마법카드, 함정카드 등등..여러가지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매번 지고 말았다.나와 함께 태그를 짜고 함께 싸우는 파트너 마저도 멍청하기 그지없고 말이다.좋아하지 않는 게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번 지고 나니 승부욕이 발동해서나름대로 덱을 새롭게 구성해 재물을 바쳐서 더 강한 몬스터를 소환하고융합까지 할 수 있는 경지까지 만들어 지는 것 보다 이기는 수가 늘어나자게임이 급 재밌어졌다. 그러면서도 느끼는 점은 이걸 초등학생들이 이해하고즐긴다는 것이 대단하게 느껴지면서도 코나미의 상술은 대단하다고 느꼈다.게임은 재밌어졌지만 애니메이션은 진짜 못 보겠다. 손이 오글오글 거려서...그렇다면 이제 긴 게임소감을 마치고 내 턴을 마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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