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1-07 오전 11:04:37 Hit. 2863
리볼트 - 레이싱
"푸른 신호다! 꿈을 싣고 달려라 부..." 헛, 이게 아니군-_- 모 만화에 나오는 소년소녀들처럼, 남자라면 누구나 어렸을적에 미니카에 열정을 실었던 적이 있었을 것이다. 바로 그 열정을 게임으로 만날 수 있는 것이, 이 '리볼트'이다. 모형 RC 모터카들의 레이싱을 멋진 연출로 살려낸 이 게임을 유저들에겐 향수를, 처음 보신분들에겐 소개를 해볼까한다.
(몸싸움이 가장 치열한 출발지점! 내 모터가 다 탈때까지 달려주마!)
최대 8명의 플레이에 멀티는 물론, 배틀넷까지 가능한 리볼트는 꽤나 오래된 게임에도 불구하고 요즘까지도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을정도의 인기를 가지고 있다. 게임의 특성이라면, 역시 귀엽고 아기자기한 미니카들이 단연 돋보이지만,
재미있는 맵들도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이 레이스가 진행되는 맵들은 동네, 슈퍼마켓, 박물관, 공원... 심지어는 배까지 이르는 일반 레이싱 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맵을 보여주며, 게임의 신선도와 몰입도에 한 몫을 한다.
(이 게임은 어쩐지 선두보다는 맨 뒤에있는게 재미있다. -_-)
또한, 레이스중에 가장 재미있는 점을 꼽으라면, 번개 아이템을 획득하여 상대방을 괴롭힐 수있다는 점이다. 번개 아이템은 랜덤하게 나오는데, 아이템 각각의 특성이 잘 나타나있어, 맨 꼴지를 달리고있더라도 아이템을 사용하여, 선두로 치고 나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예를들자면 아이템중에 기름을 뿌려 뒤에 사람을 꼴지로 만들어 버릴 수도 있는반면, 꼴지가 그 아이템을 사용하면 뒤에서 추격하던 1등이 밟고 미끄러져 꼴등이 될 수도 있다는 거다...-_-;
(상대방이 지나칠만한 곳에 방해용 아이템을 뿌리는 센스! 넌 이미 밟고있다!)
사실, 레이스보다 더 재미있는 것은 상대방을 골탕먹이는 것이기 때문에,
1등과는 상관없이 항상 모두들 번개 아이템만 먹으려고 눈에 불을 키고 다닌다.-_- 아이러니하게도 9개의 아이템들중 레이스에 관련된 아이템은 단 한개뿐이며,
그 외의 아이템들은 모두가 하나같이 상대방을 방해하거나 공격하는 아이템 뿐이다...-_-; (실상 속력을 낼 수 있는 아이템은 건전지밖에...쿨럭!) 1등을 하고있지만, 언제 뒤에서 덮칠지 몰라 가슴 졸이며 가는 선두권보다는
차라리 뒤에서 마음편하게 아이템들고 잡으러(?)가는 꼴등이 정신건강에 이롭다는 말.-_-
(레이스를 하자는건지 싸움판을 벌이자는건지...-_- 빨랑 안비켜?!)
이러한 게임 방식 때문인지...
맵 곳곳에서 미니카끼리 전투(?)가 벌어지는 장면을 자주 목격하게 되는데... 다른 여타 레이싱 게임이라면, 1등을 위해 스리슬쩍비켜갔겠지만... 어째서인지 자신도 모르게 그 싸움에 동참하게 된다.-_-; (이미 레이스 완주 따위엔 관심이 없다. 아이템부터 날리고본다.-_-V)
(아이템이 없다면 몸통을 사용해서라도 못 가게 막아주마!! -_-)
간혹 레이싱게임인지 레이싱 대전액션 게임인지 방불케하기도 하지만...
레이스와 관련된 아케이드 및 대회방식의 모드도 지원하고 카메라 시점변환이나 리플레이까지 지원하니... 레이싱 게임으로써는 정말 갖춘건 다 갖추고, 오히려 더 갖추고 있는 셈이다. 절대 미니카가 작다고 얕보지 말 것! 스피드나 박진감에서는 다른 레이싱 게임보다 한수 위일지도 모르니까. 드리프트 따윈 몰라도 오직 방향키와 아이템 사용키만 알아도 되는 게임, 리볼트 막장리뷰였습니다.-_-V
(보너스 짤빵. "여긴 어디? 안드로메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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