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2-01 오전 10:33:14 Hit. 2572
에닉스와 스퀘어.. 그리고 드래곤볼의 도리야마 아키라 가 만났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관심이 가는 게임.(이를 일컬어 '드림 프로젝트') 주테마는 시간여행이다. 크로노의 꼬치(-_-)친구인 루카가 공간이동 발명품을 실험하는 도중 현대의 왕국 왕녀인 마르가 실험을 자청하고, 실험이 시작되는 순간 마르의 펜던트가 반응하여 시간의 틈이 생긴다. 그 틈은 중세로 연결하는 게이트였고 마르는 틈속으로 들어가 버린다. 크로노는 마르를 구하기 위해 게이트로 뛰어들면서 게임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가장 먼저 언급해야할 부분.. 전투 크로노 트리거에서 가장 추천할수 있는 부분.. 바로 전투다. 크로노 트리거에서의 전투를 한마디로 소개하자면 "재밌다". 1인기, 2인기, 3인기가 존재하는데 캐릭터의 조합에 따라 다양하게 기술을 쓸수있다. (후에 마지막 동료가 되는 마왕은 2개의 악세사리로 3인기 가능) 예를들면, 검사 크로노 + 검사 카에루(개구리) 의 2인기 조합에선 X 스트라이크라는 베기기술이 나오고, 크로노 + 로보 + 카에루 의 3인기 조합에선 X 스트라이크 + 로보의 수직강타 의 기술인 3D 라는 기술이 나온다. 전투시스템은 전투도중 시간이 계속 으르는 액티브와 공격할때 시간이 잠깐 멈추는 것(생각이 안남 -_-;) 두개를 골라 할수 있어서 구미에 맞게 직접 고르면 됨. 또다른 매력.. 적과 만날때 필드에서 바로 전투가 시작되는데 다른게임들 처럼 화면이 바뀌지 않아 번거로움이 없고 렙업노가다 조차 재밌게 만드는 점이 바로 이점이다. 계속 무한히 하다보면 지루함을 느낄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다른게임들과는 차별된다. 레벨노가다가 게임의 주테마로(-_-;;) 불리는 드퀘의 경우.. 1인칭 시점에 조우율까지 난감할정도로 높아서 꽤나 지루했다.(뭐 드퀘는 스토리가 good 인 게임이니 -_-;) 스토리라인도 꽤나 좋게 잡은 편이다. 시간을 여행할수 있다는 것을 십분 활용하여 얽히고 섥힌 캐릭터간의 관계를 좀더 깊게 표현 해준다. (세세한 부분까지 표현해준다. 고대 마법세계에서 마왕(어릴적)이 아끼는 강아지가 있는데 마법세계가 붕괴하고 떨어졌을때 일반캐릭터가 가면 강아지는 가만있지만 마왕이 가면 강아지가 마왕을 쫄래쫄래 따라다니는걸 볼수있음) 실버드를 얻는 순간 시간여행이 가능하므로 '1999년 라보스의 날'에 언제든지 갈수있어서 스토리라인을 다 진행하지 않고서도 게임을 끝낼수가 있다.(레벨이 문제 -_-;;) 게임 외적인 부분을 살펴보면 우선 그래픽. 그래픽은 흠잡을데 없을 정도로 깔끔하며 SFC말기 무렵의 그래픽의 최대한을 보여준다. (조니와 자동차경주(-_-) 에서는 360도 카메라앵글 회전까지..) 대쉬할때의 캐릭터의 움직임 또한 부드러운 편.. (개인적으로 마왕 대쉬시의 떠다니는 모습의 표현이 좋다.) 이 게임을 즐기는 또다른 알파요소.. 바로 MUSIC 이다. 음악이 상당히 들을만하다. 멜로디가 귀에 착착 달라붙는듯한 느낌을 받은 게임의 최초로 기억하고 있다. (후에 자동차 경주와 음악을 모아놓은 롬이 나오기도 했다.) 캐릭터들간의 테마곡들도 있어서 파티를 변경할때마다 들어볼수 있다. 개인적으로 로보의 테마곡이 가장 좋았다. 엔딩은 멀티엔딩시스템을 도입해서 아까 언급했던 실버드를 얻은후 라보스의 날로 가서 라보스를 깨는 시점에 따라 엔딩이 달라진다. 내가 들어온 바로는 20개가량의 엔딩이 존재한다고.. 크게 단점을 찾아보기 힘든 아주 완성도 높은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날 에뮬RPG 로 인도한 게임. 내가 미칠듯이 플레이하는 스타크래프트와 무려 2달간 단절시켜 놓았던 게임. 에닉스와 스퀘어가 괜히 만난게 아니란걸 몸소 느끼게 해주는 게임. 내가 플레이 해온 RPG 중 가장 재밌고 감동있고(믿기 힘들겠지만 로보스토리 진행때 잠깐 눈물을 흘렸었다.) 중독성있었던 게임이다.
배경음악은 본 게임중 600년전 필드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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