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07 오전 12:08:46 Hit. 1328
티비 프로그램을 리뷰하는 것은 우습지만...
기존의 획일화된 일요일 저녁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을 탈피하고
최고의 실력파 가수들을 섭외하여
자웅을 겨룬다는 컨셉의 이 프로그램.....
처음 예고편을 봤을때 부터 무지하게 기대되었고
막상 본방 사수는 못했지만 뒤늦게 구해서 봤습니다...
방속직후 시청자들은 왜 편집을 그렇게 했냐며 항의를 했다는데...
제 관점은 좀 다르네요.
그들은 가수입니다....더구나 국내에서는 최고라 칭송받는 그들의 무대....
시청자들에게 그들의 멋진 무대를 그대로 내보내는 것도 분명 장점은 있겠지만
오히려 예능식의 교차편집을 통해 가수들의 평가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낸 것은 아닐까요?
예를 들어 처음 노래를 부른 이소라나 백지영의 경우 초반에 지나친 긴장으로
실수를 많이 했다고 합니다...실제 방송분에서도 음악적 재능이 그닥 없는 제가 들어도
약간 실수하는 것같은 부분이 캡춰가 되더군요.....
그렇기에 어쩌면 제작진들은 가수들에게 완전한 오디션식의 포맷이 주는 압박감을 덜어주기 위해
중간중간 인터뷰 영상이나 다른 화면을 넣어줘서 이 코너가 음악과 예능을 함께 가져간다는 것을
재확인 시켜주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물론 저역시 편집자체를 노래 중간에 넣는 것보다 전곡...혹은 2절에서 끝까지라도
방해없이 듣고 싶은건 당연한 욕심아닌 바람이지만....
예능과 리얼의 교차점을 교차편집으로 잘 살려낸것은 아닌가 싶어집니다...
어차피 이번회는 첫회라 자신의 노래만으로 몸풀기 같은 거였고
본격적인 서바이벌은 다음주부터 시작된다고 하니
이번회에서 여러가지 시청자의 반응을 살펴
다음에 잘 반영해준다면 더욱 완벽한 프로그램으로
가수가 이래서 가수라는 소리를 듣는다는 것을 누구나 공감할 수 있게 해주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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