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13 오후 3:18:10 Hit. 4559
F-킬라의 계절이 돌어왔습니다. ^^
지금즘 어둡고 습한 하수구와 지하실에서 깨어나
날개를 말리고 있을 모기들의 빨간 눈이 빛나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허걱~
일격살충 호이호이는 해충들이 모든 종류의 살충제에 내성을 갖게되면서
모기와 바퀴로 들끓게된 도시에서 유일한 해결책으로 마련한 해충방제로봇 '호이호이'(호빵이냐?)의 이야기입니다. 거창하게 시작하지만, 결국 미소녀 인형과 오타쿠 남자 이야기입니다.
생활비를 탈탈 털어, 로봇 장신구와 의상을 갈아입히는 남자,
해충구제로봇 파는 가게(약국)에서 일하지만 로봇을 싫어하는 여자가 나오고,
로봇인형은 귀여움이 아니라 성능으로 승부해야한다며 열정을 불태우는 로봇제작회사의 꽃중년 팀장도 나옵니다.
어이없는 줄거리지만, 의외로 공감가는 에피소드가 많습니다.
구매욕을 부추기는 인형회사, 그 상술을 알면서도 홀라당 넘어가버리는 소비자,
단순 구매자가 아니라 인형옷을 만들어 자기만의 창작물을 만드는 또 다른 소비자.
이런 다양한 인물들이 얽혀있어 오타쿠 시장을 만드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로봇인형이 귀엽습니다. 이거면 뭐 더 설명이 필요없지요? ^^
단편 애니메이션도 있지만 너무 짧고, 단행본 만화가 더 디테일하고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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